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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티드, 서버까지 다운”…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도 ‘오픈런'
노티드, 28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받아
호텔 케이크도 지난해보다 2~3만원 비싸져
예약문의 쇄도…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도 예약 마감
롯데호텔 서울이 선보인 베어 쇼콜라 하우스. [롯데호텔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연말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29) 씨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인기 카페 노티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사이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이른바 ‘온라인 오픈런’을 뛰었다. 김씨는 “오전 9시30분부터 대기했는데 홈페이지가 한때 먹통이었다”며 “롯데호텔 케이크도 다음달 1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해 (예약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인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짓 앞둔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전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맞는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본격적으로 연말 파티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노티드 인스타그램 캡처]

29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 GFFG가 운영하는 노티드는 28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된 매장에서 다음달 19일부터 케이크 수령이 가능하다. 하루에 1명이 최대 2개까지만 케이크를 예약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에 주문할 수 있다.

예약 첫날인 28일에는 예약 오픈 시간 전부터 회원 가입을 하려는 이용자 탓에 노티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다. 지난해 역시 노티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서버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티드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서버 이용자수를 늘리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준비했는데도 워낙 인기가 많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 접속 장애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호텔들도 지난해에 비해 더 비싸고 화려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조선델리) 가격은 8만5000~14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가장 비싼 케이크가 12만5000원이었는데, 이보다 1만5000원 오른 셈이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은 18만원짜리 케이크를 내놨다. 지난해 가장 비싼 케이크는 8만5000원이었지만 가격이 2배 가량 뛰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7만~12만5000원대 케이크를 선보인다.

롯데호텔도 이날 시그니엘 서울·부산, 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제주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 롯데호텔의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약 6만5000~9만원대였으나 올해는 7만~12만원대로 올랐다. 지난해 롯데호텔 서울 기준 6만5000원이었던 노엘 케이크는 7만5000원이며, 지난해 9만원에 판매되던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도 올해 12만원에 팔리며 롯데호텔 내에서 가장 비싼 케이크가 됐다.

지난해 25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조선팰리스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올해는 가격이 얼마나 오를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도 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버터, 밀가루 등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하는 케이크 재료가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우윳값까지 인상되면서 올해 호텔 케이크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은 쇄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조선 팰리스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된 25만원 상당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는 일찍이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호텔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도 일찌감치 주문이 마감될 정도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소규모 홈파티 트렌드에 힘입어 16일까지였던 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 사전예약은 이미 마감됐다”며 “당분간 호텔에서 품질 좋은 프리미엄급 케이크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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