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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전지박공장 건설 2000억 지원...貿保, 소재부품 해외저변 확대 기대
加공장서 年54만대 활용분 양산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사진)가 북미 최초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공장 건설에 2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국내 중견 소재·부품기업의 해외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억6000만달러(한화 2175억원가량)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캐나다 퀘벡주의 12만9700㎡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54만대의 전기차에 활용될 전지박을 양산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주요 배터리 완제품 공장에 전지박을 48시간 이내에 납품할 수 있어 산화·변형 등으로 인한 품질 리스크(위험성)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소재 자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ES)을 통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금융 조달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가 참여한다. 무역보험공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배터리에 북미 제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해외 생산시설 구축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 전기차·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에 올해 총 17억70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들이 통상환경 변화를 호재로 활용하며 저변을 넓힌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라며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부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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