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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타워·전경련 12월부터 밤 11시 불꺼진다
‘에너지다이어트10’ 실행 차원

다음달부터 남산서울타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관조명이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부터 꺼진다. 이는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에 맞춰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이라는 목표를 담고 있는 ‘에너지 다이어트 10’의 실행차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시민·교육·종교 단체, 공공기관,백화점·유통업계, 금융·가전사 및 유관협회 등 총 37개 기관에서 약 220명이 터틀넥 상의를 입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서약식,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온(溫)맵시 패션쇼’ 등 국민 참여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10월 6일),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 협약식(10월 19일) 등 공공과 산업부문에 이어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 동참을 결의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경제단체는 기업의 에너지 10% 절감을 위한 자발적 목표설정을 독려하고, 정부와 기업의 접점에서 다양한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안내·홍보해 기업들이 ‘에너지 다이어트 10’에 동참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급사는 에너지 캐쉬백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서 성과를 체감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할 것을 서약했다.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 발맞춰 내달부터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인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등도 경관조명 소등시간을 앞당기기로 하는 등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에너지 다이어트 동참이 확산되고 있다. 남산서울타워와 전경련회관(오후 11시), 신세계·롯데 백화점(오후 10시30분), 롯데월드타워(오후 10시) 등으로 주요 건물 경관조명 소등시간이 당겨진다.

이 장관은 “공공부문과 산업계가 먼저 에너지 다이어트를 결의하고 수요절감 조치를 시행중이지만, 전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없이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에너지 위기를 그동안 구호에 그치던 에너지절약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기회이자, 우리 경제와 산업을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바꿀 수 있는 산업대전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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