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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요리하다’ 간편식 시장에 안착…30대 워킹맘에 통했다
리론칭 후 70~90% 가량 매출 늘어
아메리칸 차이니즈 품목 5만개 이상 판매
30대 여성 고객 구매 비율도 2배 증가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동코너.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리론칭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가 초반 흥행 돌풍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요리하다 브랜드 리론칭 후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각 90%, 5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리하다 리론칭 전 간편식 평균 매출 신장률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다. 요리하다 브랜드 리론칭은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1번지’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초부터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이 주도해 10개월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특히 리론칭 시점에 새롭게 출시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쿵파오 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만다린 오렌지 치킨’ 등 3개 품목은 5만개 이상 판매돼 냉동 치킨 카테고리 판매량 5위권 내에 위치하며 요리하다 브랜드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는 최신 유행에 밝고 상품의 맛과 품질 안전성, 편의성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0대 워킹맘을 요리하다의 세부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실제로 리론칭 후 30대 여성 비율이 2배 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비주얼=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 패키지와 사인물을 개선한 부분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70여개 품목을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외식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도 지역 맛집의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개발 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보다 세밀하게 고객을 분석하고 ‘요리하다’ 관련 메뉴를 만들어 낸 것이 흥행의 성공 요인”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맛으로 국내 대표 간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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