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거 평균치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777개 기관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375만t으로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을 토대로 정한 기준(539만t)보다 30.4%(164만t) 적었다고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청사 등 기관 건축물에서 전기사용이나 차량운행 등으로 직간접 배출한 온실가스양 합이다. 기준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많이 줄인 기관 유형은 '지방공사·공단'으로 감축률이 37.1%였다. 이어 지자체(35.7%), 국·공립대(30.5%), 공공기관(29.8%), 중앙행정기관(22.3%), 교육청(21.6%), 국립대병원(8.8%) 순이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만t(톤) 이상인 기관 가운데 감축률이 높은 5개 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65.3%), 인천시(61.4%), 울산시(59.5%), 울산시설공단(56.6%), 대구시(55.5%) 등이다. 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택한 수단은 '건물리모델링과 행태개선'(감축량 61만t)과 고효율 기기 보급(34만t), 신재생에너지 보급(28만t),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13만t) 등이었다.

탄소포인트제나 외부감축사업으로 감축한 온실가스양은 28만t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