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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지갑 닫고, 집값 전망 역대 최저…소비자심리 두달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저
지출전망도 3포인트 하락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집값 전망이 한달 새 또 떨어져 최저치를 경신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보다 떨어져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을 우려를 높였다.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를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61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답변이 많고 100 이하면 떨어질 것으로 보는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에 기록했던 최저치를 경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 확대 및 매수심리 위축이 계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리 인상과 물가 오름세 등이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수치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데 올 7월 이후 계속 4%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 1년간 물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이달 5.1%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달 사이 2.3포인트 하락한 86.5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을 제외하곤 모두 내렸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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