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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변동금리 8% 가나” 코픽스 4% 코앞...역대 최고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역대 최고치
0.58%P 인상폭도 최대치 경신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광고.[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대에 근접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월 단행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반영되며, 상승폭도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로써 코픽스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대비 0.58%포인트 뛰었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가 공시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지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2012년 7월(3.4%) 이후 1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지난달 결정된 한국은행의 빅스텝 이후 은행권의 수신금리도 동반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0.58%포인트의 인상폭 또한 역대 최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최대 월간 상승폭(0.52%)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다시금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코픽스가 급등하면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동반 상승한다. 이에 이르면 16일부터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방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단이 7%대를 넘나드는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가 8% 벽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10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85%로 전월대비 0.33%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2.36%로 전월대비 0.32%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53~4.06%로 공시됐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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