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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투자 통했다…동아에스티, 기술수출·신약 임상 성과
매년 매출액 대비 10% 넘는 R&D 투자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美 바이오사 인수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회사 제공]

동아에스티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에 이어 미국 바이오기업을 인수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최근 3년간 연구개발 투자비(매출액 대비 비율)는 ▷2019년 741억원(12.1%) ▷2020년 762억원(13.0%) ▷2021년 823억원(13.9%) 이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이런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는 최근 들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의 폴리파마(Polifarma)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DA-3880의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독점개발 및 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했다. 대신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상업화 후 생산은 동아 측에서 맡는다.

DA-3880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지난해 1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뉴로보가 미국에서 323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뉴로보는 오는 12월 동아에스티 자회사로 편입된다.

회사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내년 1/4분기 중 시작하며 DA-1726의 임상 1상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동아에스티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현재 미국 및 유럽 9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데 이 달 완료된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과 유럽에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 2b/3a상도 개시했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 1b상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해 3월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다양한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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