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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 기다리다 현기증? 국산 중고차, 高高한 이유는…
엔카닷컴 비수기 11월 중고차 시세 분석
국산차 시세는 미세상승…수입차는 하락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평균 시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길어진 신차 출고 기간으로 국산차는 미세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11월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 낮아졌다.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 시세를 살펴본 결과다. 주행거리 6만㎞ 기준에 무사고 차량이 분석 대상이다.

국산 중고차 시세는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10월보다 평균 0.2% 상승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올랐다. ‘팰리세이드’가 최소가 기준 1.23%, 최대가 2.46%로 평균 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쏘나타 뉴 라이즈’도 최대가 1.75%, ‘싼타페 TM’은 1.34%로 평균 1%대로 상승했다. 또 기아 ‘더 뉴 니로’는 전월 대비 평균 0.95%,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가 0.34%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소형・준중형 차량 시세는 대체로 미세하게 하락했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가 평균 1.53%, 기아 ‘올 뉴 K3’는 1.03%, ‘더 뉴 쏘렌토’는 0.85% 떨어졌다.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국산 중고차의 상승세는 길어진 신차 출고 기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기아 기준 현재 고객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 이상은 기본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6세대 모델 계약자가 7세대로 교체할 수 있는 '전환 계약'을 시행하기도 했다.

반면 수입차 인기 모델들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평균 0.88% 하락했다. 아우디 ‘A4(B9)’는 최소가 2.28%, 최대가는 3.66% 하락해 전월 대비 평균 3.03% 떨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도 각각 평균 1.88%와 1.26% 하락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94%,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1.41%, 볼보 ‘XC90 2세대’ 1.28%, ‘미니 쿠퍼’는 12.27% 내렸다.

다만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요 급증으로 시세가 급상승한 렉서스 ‘ES300h 7세대’는 평균 1.17%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는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 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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