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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워크 다이어트' 추진
이창용 총재 주문
불필요한 업무 없애 효율성 높여
조만간 TF 발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은행이 불필요한 회의나 문서 작업을 없애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부터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도입을 추진 중이다.

워크 다이어트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업무, 관행적·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간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 인력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한 조직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한은이 업무 방식 혁신을 도모하는 이유는 이창용 총재의 주문 때문이다. 이 총재는 취임 이후 꾸준히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 한은의 72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념식에서도 이 총재는 “윗사람의 생각을 짐작해서 그에 맞추려고 애쓰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고, 상사의 업무지시가 불명확하거나 비합리적이면 상사에게 다시 물어보거나 다른 의견을 건의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업무 방식 또한 부서장이 주제를 제시하고 실무자가 이를 문서화한 이후에야 논의를 시작하기보다 충분히 난상 토론을 벌인 후 모인 중론을 문서화하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은은 워크 다이어트의 추진을 위해 조만간 고위급 인사가 포함된 워크 다이어트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TF의 규모와 구성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실무진들은 현재 머리를 맞대고 업무 철학 등을 공유하고 있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52시간이 도입되기도 했고 조직을 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라며 “관성적인 업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버릴건 버리고 리소스도 조정하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의 워크 다이어트는 연내 추진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만큼 숨을 고르면서 가고 있다”면서도 “워크 다이어트를 도입하기로 했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라 연내에는 시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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