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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에 스타벅스·에버랜드도 행사 취소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마케팅 취소
매장 내 핼러윈 장식 걷어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외국인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식품·유통업계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수 백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인 만큼 애도를 표하는 분위기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달 1일까지였던 핼러윈 행사를 이날 오전 취소했다. 일부 매장에 장식된 핼러윈 관련 소품도 모두 치운 상태다. 스타벅스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와 ‘블랙글레이즈드 라떼’ 등 한정 음료 3종과 기획상품(MD) 등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 바셋도 매장 내 핼러윈 관련 홍보물과 전시물을 모두 제거했다. 핼러윈 음료 판매도 중단하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해골과 마녀, 호박 등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 핼러윈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모두 취소했다.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정리하고 점포별로 준비된 행사도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브랜드별로 나온 장식물을 철거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핼러윈 관련 포스터나 이미지를 전부 제거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점포내 핼러윈 포스터와 연출물을 모두 제거하고 프로모션도 취소했다.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다. GS25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운영하는 핼러윈 EDM 축제에 설치된 부스를 철수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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