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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LOI 접수
그룹 정원주 부회장,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 예방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 이어 수의 형태로 계약 협의
기술경쟁력 확인…“증설·위탁운영 등 사업 확장 기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왼쪽 세번째)을 예방했다. 앞줄 왼쪽부터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알리 모하메드 마가시 주한나이지리아 대사,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 정원주 부회장,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우건설은 그룹 정원주 부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있는 일산 11만배럴 규모의 노후 정유공장을 시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보수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KRPC다.

공사는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대우건설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경영진을 면담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공사금액 협상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까지 최종 계약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가동률이 낮아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시설의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6월 4억9232만달러(한화 약 6404억원, 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LOI 서명식에는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나이지리아 측에서는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 멜레 키야리 NNPC사 그룹 CEO(최고경영자) 등이 자리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서명식에 앞서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우건설이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후 70여건의 사업을 수행하며 나이지리아 석유화학산업의 성장과 함께했다는 점과 의료지원사업,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지역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트레인7 건설공사, 지난 8월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지원과 신규 발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에 부하리 대통령은 “양국의 40년 넘는 우호관계 속에서 대우건설이 오래전부터 에너지 분야에 주도적으로 진출한 것을 매우 인상적으로 생각한다”며 “1970년대 에너지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대우건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4개의 프로젝트와 수주를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와리 정유공장 개보수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낙찰의향서를 접수하면서 노후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비롯해 신규 정유시설의 증설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 두번째)과 멜레 키야리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그룹 CEO(최고경영자·왼쪽 세번째)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사장, 멜레 키야리 CEO, 티미프레 실바 나이지리아 석유자원부 장관. [대우건설 제공]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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