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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조기상환’ 족쇄 풀린 수협, 금융 경쟁력 강화 나선다
공적자금 1조1581억원 상환 완료
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 전환 추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하고 금융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협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오는 11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중 미상환 잔액 7574억원에 해당하는 국채를 지난달 28일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해 공적자금 상환의무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수협중앙회는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강화 ▷중앙회·은행 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앙회 자회사인 수협은행에 증권·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것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어업인 직접 지원 1000억원, 회원조합 경영지원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대로 지원 규모를 높이는 한편,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중앙회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은행으로부터 연평균 78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왔지만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했다. 이번에 조기 상환이 완료됨에 따라 21년 만에 이를 어업인 지원에 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91곳의 수협조합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수산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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