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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톤 여는 GS리테일 “2030이 혁신 이끈다”
해커톤에 약 500명 참가해 2개월간 진행
참가자 91%가 20·30대…통합쿠폰 등 다양한 제안 쏟아져
“팬데믹 이후 사업 환경 더욱 예측 어려워져, 고객 관점으로 협업”
11일 GS리테일 온라인 해커톤 ‘클로버’ 최종 사례발표회가 열린 모습.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GS리테일 20·30대 직원들이 해커톤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해커톤 ‘클로버’에 약 500명이 참여해 통합쿠폰, 반려동물 디지털 케어 등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쏟아냈다고 21일 밝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기업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온라인 해커톤 행사인 클로버를 진행하고 있다. 3~4명씩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디자인 씽킹 교육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표 혁신 활동이다.

올해는 특히 20대(20%), 30대(71%)가 전체 참가자의 91%를 차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이 자발적,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하며 회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버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실제로 구현됐다.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 구독서비스, 사내 재능 공유 플랫폼, 아동급식카드, 연휴 기간 홈쇼핑 상품 배송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는 30일 동안 60잔까지 카페25의 모든 커피를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정기 구독 서비스로, 2년 전 첫 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구독 5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구독 회원들이 이용하는 커피가 월평균 10만잔이 넘어 GS25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데이터 중심의 고객만족’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GS리테일의 다양한 채널 간 연관 상품 추천 및 할인을 제공하는 ‘통합쿠폰’ 서비스 ▷반려동물 통합 디지털 케어 ▷카페25구독 시 차별화된 ‘실물카드’ 제공을 통한 충성도 강화 ▷개인화 데이터 기반 맞춤 메뉴 추천과 레시피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제안들이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클로버에 참가한 김지원 프로덕트UX팀 매니저는 “클로버를 통해 평소 협업할 기회가 없었던 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등을 수상한 박지훈 뉴테크전략팀 매니저도 “미래를 바라보고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최종 10개 팀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 지난 11일에는 허연수 부회장, 김호성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참가자들과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클로버 참가자들에게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환경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고객 관점으로 동료와 협업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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