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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증가하는 '대장암' 환자, 60대 이상이 71.9%
2021년 진료인원 14만8410명
2017년 대비 6.6%, 연평균 1.6% 증가
총 진료비 8888억원 5년새 19.0% 급증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대장암 환자가 2017년 이후 연평균 1.6%씩 증가하면서 지난해 14만8410명으로 늘었다. 대장암 환자 열에 일곱 이상은 60대 이상이었고,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7년보다 5.9% 많은 289명이었고, 총 진료비는 19.0% 급증한 8888억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도 599만원으로 같은 기간 11.6% 급증했다.

▶지난해 대장암 질환, 60대가 30.6%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3만9184명이던 ‘대장암(C18~C20)’ 환자는 2021년 14만8410명으로 9226명(6.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만7740명으로 2017년 대비 5.5%(4537명), 여성은 2021년 6만670명으로 2017년 대비 8.4%(4689명)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1년 기준 ‘대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4만8410명) 중 60대가 30.6%(4만5484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0%(3만8534명), 50대가 18.4%(2만7362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가 26.9%, 50대가 18.0%를 차지했다. 여성도 60대 27.0%, 70대 24.5%, 50대 19.0%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잘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보험에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60대의 대장암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89명으로 2017년 273명 대비 5.9%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325명에서 2021년 341명으로 4.9% 늘었고, 같은 기간 여성은 221명에서 236명으로 6.8%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1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80세 이상이 170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486명, 60대가 855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92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784명, 60대가 270명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치료비 599만원 11.6%↑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대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471억 원에서 2021년 8888억원으로 2017년 대비 19.0%(141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대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1%(26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3.9% (2120억원), 50대가 20.2%(1799억 원)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4.1%(1810억원), 24.3%(867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537만원에서 2021년 599만원으로 11.6%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545만원에서 2021년 606만원으로 11.1%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524만원에서 2021년 589만원으로 12.4% 늘었다. 2021년 진료인원 1인당 본인부담금은 60만원(1인당 진료비 599만 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20%보다 낮게(본인부담률 10%)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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