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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해외 투자 상투 위험…환율 정상화 고려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성연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해외 위험자산 투자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한 것보다 내국인이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양이 1.5배 정도 많다"면서 "해외 위험자산에 투자해 환율이 올라갈 경우 이익을 보자고 생각하지만, 환율이 정상화될 것을 감안하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3%라는 얘기는 쉽게 국고채나 정기예금, 위험이 거의 없는 정부 채권이 5~6% 수익률이란 얘기다"면서 "과거 금리가 0%일 때 해외 투자는 합리적일 수 있어도 현 상황에선 고민을 해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 상승을 바라보고)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돈을 국내로 가져와 5~6%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지 살펴볼 시점"이라며 "정책 뿐 아니라 환 변동성과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원/달러 환율 1200원대에서 정했던 해외투자전략을 1400원대인 지금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인 의견을 드린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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