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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부진 가전양판점, 월드컵 이슈타고 훈풍불까 [언박싱]
11월 개최 월드컵, 대형TV 특수 기대
김치냉장고 및 혼수장만 성수기와 겹쳐
실적 부진한 가전양판점 전환점 될 전망
[전자랜드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전양판점이 다음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형TV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 시기가 김치냉장고 등 다른 대형가전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와 겹쳐 더욱 활발한 마케팅이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조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28.68%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높은 기저효과가 이어지는 데다 대형가전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전양판점은 올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 1위인 롯데하이마트는 물론 전자랜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계가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이다. 특히 올해 월드컵이 평소와 다르게 11월에 개최되면서, 김치냉장고 성수기 및 웨딩 시즌과 겹치게 되자 대형TV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개 가전 판매는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김치냉장고가 시즌상품으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국제 스포츠 경기와 맞물려 TV 판매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월드컵은 손흥민 선수의 출전,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편성 등으로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형스포츠 경기는 초반 분위기에 따라 성적이 좋으면 추가로 경기 기간에도 꾸준히 대형TV 구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있던 6월 TV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바 있다. 또한 대형TV는 올림픽보다는 월드컵 기간에 더욱 수요가 높은 경향이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도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힘내라 대한민국! TV 월드페스타’ 행사를 11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스페셜 에디션 론칭 기획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75형 이상 중에서도 OLED, QLED 등 고화질 사양의 상품을 준비했다.

전자랜드도 이달 75인치 이상의 대형TV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한 65인치 TV 행사 모델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대형TV 진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한국이 참가하는 경기가 오후 10시쯤 진행 예정돼 있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요즘에는 TV로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나 OTT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TV로 원하는 중계방송을 시청하기 적합한 환경이 됐다”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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