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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2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 체결
수도 마닐라~남부 칼람바 구간
9개 역사와 약 32㎞ 철도 건설
마르코스 대통령 참석…확고한 의지 표명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사업 본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은 체결식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앞줄 가운데) 바우티스타 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 김인철 주필리핀 한국대사(앞줄 왼쪽)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건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2조원 규모 도시철도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현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본계약 체결 행사가 열린 칼람바는 필리핀의 독립 영웅이자 혁명가인 호세 리잘의 고향이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남부도시철도 6공구의 종착지다.

이날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서명식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교통부장관 외에도 로셀러 리잘 칼람바 시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 수주한 남북철도 북부구간에 이은 이번 남부도시철도 공사는 필리핀의 주요 국책과제인 인프라 확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필리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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