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스퀘어용산 프로젝트금융회사(PFV, Project Financing Vehicle)를 설립해 이태원 크라운호텔을 최고급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태원 크라운호텔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지난 1980년부터 운영된 이태원 랜드마크 호텔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에 인접해 있고 7011㎡(2121평)규모의 호텔 부지 건너편에 용산공원이 있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약 1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최고급 주상복합시설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용산공원을 마주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모든 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라이프 스타일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평형과 구조의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오는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코람코와 현대건설은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반포에 ‘인시그니아 반포’라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개발하며 직접 분양에 나섰고 강남역에 인접한 오피스빌딩을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용산공원 담자락 옆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용산을 대표하는 주거시설을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간 사업부문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개발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