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 지원 사업에 3년간 2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단품·보드·모듈 성능 평가뿐 아니라 신차 환경 조건 평가, 신뢰성 기술지원·자문 등 차량용 반도체가 웨이퍼 단계에서부터 완성차에 탑재되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성능·신뢰성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3년간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은 성능·신뢰성 평가 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되며, 전문연구기관들로부터 다양한 성능평가 항목들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올해 30개사와 협약을 체결해 133건의 성능 평가 인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강화와 신뢰성 인증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도 올해부터 5년간 총 16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을 수립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차량용 반도체 시험인증 인프라 및 성능평가 인증체계 고도화를 통해 실차 환경을 모사한 기능안전·신뢰성 평가를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