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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P파리바, 한은 빅스텝 두번 더...금리 3.75%까지 올릴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한미간 금리차는 역전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미국 등 주요국이 긴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남은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달아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연말 기준금리는 연 3.50%까지 올라간다.

BNP파리바는 28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을 3.75%로 종전보다 50bp(1bp=0.01%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다가오는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 연달아 50bp인상하면서 올해 말까지 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어 2023년 1월 25bp로 인상 속도를 늦춘 뒤 남은 기간 3.75%의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가 달라졌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들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전제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 안정성 우려에 대한 제한적인 영역으로의 더 빠른 금리 인상 경로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물가상승의 정점은 10월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5.9% 반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10월에 더 오른 후 천천히 완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가 1년 후의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4.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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