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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가격 인상, 내달 중순께 ‘윤곽’
내달 15일까지 올해 원윳값 결정
용도별차등가격제 일부 도입…책정 방식 재논의
지난 16일 오후 세종 낙농진흥회 앞을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올해 원윳값이 다음달 중순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25일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20일 낙농진흥회 이사회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원윳값을 내달 15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원윳값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올해 원윳값 책정 방식에도 일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오는 15일 전까지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를 비롯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올해 원윳값 책정 방식부터 재논의할 계획이다. 원유의 용도에 따라 가격을 달리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올해 원윳값도 기존 생산비연동제가 아닌 다른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용도별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눈 뒤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공유 가격은 더 낮추는 방식이다. 기존 생산비 연동제는 낙농가의 생산비 증감에 따라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기존 생산비 연동제를 그대로 따를 경우 원유 가격은 생산비 인상분의 ±10% 범위에서 정해진다. 이렇게 되면 올해 원유 가격은 ℓ당 47∼58원 인상되며 소비자 가격이 최대 5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유 가격 책정 방식을 두고 생산자 단체의 불만이 큰 만큼 내달 15일 기한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도 가격 책정 계산법을 정하는 과정에서 협상 파행이 일어날까 우려하는 입장이다. 다만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 가공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소위원회에서 기존 생산비연동제로 원윳값이 결정될 줄 알았으나 결정이 미뤄졌다”며 “책정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기존 방식보다 원유 가격이 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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