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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엔 사직, 주말엔 챔피언스필드…야구장 주변상권 매출 급증
2019년 대비 관중수 감소에도 매출액은 13%↑
홈팀 승리하면 주변 음식점 매출도 ‘쑥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프로야구 관중수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은 2019년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팀이 승리한 날에는 주변 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중수 감소에도 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 증가

KB국민카드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2022년 4월부터 KBO리그 전 구장의 관중석 전석 입장과 취식이 허용됨에 따라 KBO리그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을 분석했다.

최근 4년간 KB국민카드 고객의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KBO리그 10개 팀의 경기 결과와 결합해 분석한 결과, 올해 KBO리그 관중수가 2019년 동기간 대비 23% 감소했지만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2019년 대비 최근 3년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업종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올해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26%), 커피/음료(15%), 음식점(주점 포함, 12%) 순이었다.

주중 사직야구장 58%, 주말 KIA챔피언스필드 40% 매출액↑

올해 경기 종료 후 주요 야구장 6개 주변 상권 매출액 증감을 보면, 전체 매출액은 2019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주변 상권 매출액은 2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서울 잠실야구장(LG 트윈스) 17%, 부산 사직야구장이 8% 순으로 증가했다.

주중에 경기가 열린 날 매출액은 2019년 대비 5% 증가했고, 주말은 12% 증가했다. 주중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부산 사직야구장, 서울 잠실야구장(LG 트윈스)로 각각 58%, 8% 증가했고, 주말에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와 서울 잠실야구장(LG 트윈스)으로 각각 40%, 21% 증가했다.

증가률 가장 높은 업종은 패스트푸드

올해 경기가 열린 날 주요 야구장 6개 주변 상권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경기 없는 날 대비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인천 SSG랜더스필드 38%, 창원 NC파크 19%,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15% 순이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매출액 증가가 높은 업종은 편의점(35%), 커피/음료(18%), 음식점(주점 포함, 12%),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커피/음료(17%), 음식점(주점 포함, 15%), 패스트푸드(9%) 순, 인천 SSG랜더스파크는 패스트푸드(163%), 커피/음료(61%), 음식점(주점 포함, 25%) 순으로 나타났다.

홈팀이 승리한 경기 종료 후, 야구장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5% 증가했고, 승률 상위 3팀(SSG 랜더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의 매출액은 패배 시 보다 13% 증가했다.

SSG 랜더스는 팀이 홈에서 승리한 날 인천 SSG랜더스파크 주변 음식점의 매출액은 57% 증가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팀이 홈에서 승리한 날 서울 잠실야구장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주변 음식점 매출액도 각각 11%, 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코로나 19로 인한 관중수 제한, 취식금지 등이 해제 되면서 야구장에도 이전의 활기가 돌아오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스포츠/레저 문화의 흐름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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