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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관광개발 “국제선 노선회복에 단계적 수혜”
日 규제 완화·中 제로코로나 완화 가능성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가 실적회복 관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제주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등 하늘길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제주에서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미 동남아 VIP 유치로 가능성을 보여준데다 일본에 이어 중국의 VIP까지 유입되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2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정부의 입국 규제 완화로 일본 국제선 노선 회복이 기대되면서 국내 외국 카지노의 주고객인 일본 VIP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내달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당대회 이후 단계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중국 VIP 고객 유입도 기대해봄직 하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노형동에서 운영 중인 드림타워복합리조트에 대해 1600개 객실 규모의 국내 소화능력이 확인된데다 동남아 VIP 고객 유치 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만큼 일본과 중국 VIP 고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중국VIP 효과는 확실하기 때문에 중국 VIP 확장에 따른 호텔 OCC(객실가동률) 및 ADR(객실료) 증가, 카지노 순매출의 직접적인 개선 상관관계도 존재한다”며 “현재 일본 직항 부족 등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슬로우 스타터의 양상을 보이지만 개선의 폭은 경쟁사 대비 큰 폭의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선 재개가 더딘 제주 국제공항의 사정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정켓(카지노 고객유치 영업)을 통해 매월 1000여명 수준의 동남아 VIP 고객 유치하면서 카지노 월 매출액 50억원과 호텔 분기 OCC 1.4%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 카지노 주고객인 중국 VIP 고객 유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한 실적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이날 보고서를 낸 키움증권도 높은 고정비와 함께 제주공항 해외노선 재개가 더뎌 일본 VIP 등 모객에 열위에 있다는 이유로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으로 143억원 영업 적자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 카지노의 중국 정켓VIP 모객력 확장은 과거 신화월드 카지노 사례에서 검증됐다”며 “지금은 하늘길 연결 부족으로 일본VIP에 대한 모객이 쉽지 않고, 향후 주력 마케팅 대상인 중국VIP는 재개 시점이 불명확하긴 하지만 제주공항 국제선이 회복되면 내년에는 호텔과 카지노 모두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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