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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만 호조…‘태조 방원’ 부진 왜?
EU시장 개입…천연가스 값 급락
메리츠證 “중장기 방향성은 유효”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최근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종목이 약세를 나타낸 배경이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연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연합(EU) 에너지 수급 불안요인에 따라 에너지 공급 확대의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그간 주도주였던 태조이방원 업종 내 대표주들의 부진이 이어졌다”며 “2차전지 업종들만 상대적으로 성과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태조이방원의 부진 이유로 ▷잭슨홀 이후 매파적(긴축 선호) 스탠스 강화 ▷8월 미국의 핵심물가의 예상치 상회로 높아진 긴축압력에 대한 우려 ▷EU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전력·가스 가격안정화 조치로 천연가스 가격의 급락과 신재생에너지 정책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긴축압력에 대한 우려보다 EU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태조이방원 업종에 대한 펀더멘탈 우려를 더 높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일(현지시간) EU 긴급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각종 에너지 가격 안정화 조치가 논의됐고 14일 긴급 시장개입 제안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한동안 정책불확실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방향성을 바꿀 요인은 아니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공급확대 동기는 크다고 본다”며 “단기적 정책불확실성에 중장기적 에너지 활용의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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