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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도, 실적 회복에 주주리스크 축소…목표가도 ‘쑥’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
한투證 “부품 최선호주 유지”
삼성證 “목표가·투자의견 상향”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만도가 3분기 실적 회복과 주주 리스크 축소 가능성에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만도가 중국과 미국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잇달아 ‘매수’를 추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만도의 주가가 7월 가파른 반등 이후 8월부터 맥을 못 추고 있다”면서도 “최근 약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체결 이후 미국 비중이 큰 부품사에 대한 상대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만도의 3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도의 3분기 매출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0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도 만도에게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고객사의 중국 공장 증설 공사에 따른 생산 감소,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로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확산되면서 주가가 8% 하락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만도의 실적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내년 물적분할 시 주주보호 방안이 시행되면서 만도의 HL 클레무브 별도 상장 시 소액주주 리스크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워회가 물적분할 관련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장치를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예고함에 따라 개정안이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만도는 이미 물적분할을 완료해 주식 매수 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지만 HL 클레무브 상장 추진 시, 만도 주주는 금융위가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권 산정 방식을 보호 방안의 기준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적분할 공시 시점(6월9일)의 2개월, 1개월, 1주 전 가중평균 및 산술평균 주가는 약 6만6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32% 높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4% 높여 잡았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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