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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리튬 정제사업 중요성, 광물 정제련 관련 기업 주목”
하나증권 분석
하나증권 자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에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 정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큰 손들의 ‘리튬 각축전’이 본격화한 가운데국내에서도 광물 정제련 관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서 미국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부터 정제 광물을 조달해야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한국 서플라이 체인 중 광물 정제련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수산화리튬 정제 관련 국내 주요 기업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비상장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의 계열사 포스코리튬솔루션을 꼽았다.

지난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주정부에 서류를 통해 “텍사스 주에 배터리용 리튬 정제 공장 건설을 위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주정부가 승인을 해주면 4분기 착공이 가능하고, 2024년 가동이 목표”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기차 제조와 배터리 설계·생산을 하는 테슬라가 리튬 정제까지 뛰어들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도 리튬 채굴·정제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리튬 가격은 작년 8월 대비 약 4배 가량 올랐다.

다만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기술 개발, 충전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 지속해야 하는 테슬라가 직접 메탈 정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 “중국 외 지역의 리튬 정제 시설이 극도로 부족한 현 상황에서 관련 서플라이 체인에 속한 기업들에게 정제 리튬을 구매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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