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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3분기 실적도 암울…부동산 파이낸스는 잠재적 리스크”(SK증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증시 침체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밝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하루평균 15조4000억원으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은 2021년 1월 47조800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특히 거래 회전율 하락이 두드러진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회전율(연환산 거래대금/시가총액)은 지난해 연평균 286%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64%로 낮아졌다. 이는 과거 20년 평균(195%)보다도 낮은 것이다.

구 연구원은 "미래 거래대금을 추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면서도 "다만 최근 거래대금 추이를 감안할 때 증권사들의 3분기 주식위탁 수수료 실적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증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 구 연구원은 증권사 부동산 파이낸스가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증권주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파이낸스는 총 35조5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본PF가 19조3000억원, 브릿지론이 8조2000억원, 부동산대출 및 펀드 매입액 등이 7조9000억원이다.

구 연구원은 "부동산 파이낸스 규모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39%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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