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우면 안되지만”...주목받는 마리화나 투자
미국 7개州 11월 합법화 표결
관련 ETF 올 수익률 최상위에

미국인들의 마리화나(대마초) 사용이 증가하고 미국 의회도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에는 마리화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수 상장돼 있다. 규모가 가장 큰 ETF는 ‘AdvisorShares Pure US Cannabis ETF(MSOS)’로 운용자산(AUM)이 7억1541만달러(약 9896억원)에 달한다. ‘ETFMG Alternative Harvest ETF(MJ)’가 3억9562만달러로 뒤를 잇고, ‘AdvisorShares Pure Cannabis ETF(YOLO)’, ‘Global X Cannabis ETF(POTX)’, ‘Amplify Seymour Cannabis ETF(CNBS)’, ‘Cambria Cannabis ETF(TOKE)’ 등도 수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티에프닷컴(ETF.com)에 따르면 MSOS에는 최근 1개월 간 2522만달러가 순유입됐고, YOLO와 POTX도 각각 1049만달러, 656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최근 수익률도 양호하다. 베타피(VettaFi)에 따르면 ‘AdvisorShares Poseidon Dynamic Cannabis ETF(PSDN)’의 1개월 수익률은 16.36%로 미국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중 7위를 차지했다. MSOS도 13.71%의 수익률로 10위에 올랐다.

미국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마리화나 관련 ETF를 선보이고 있다. 어드바이저셰어스는 지난달 24일 MSOS의 수익을 2배로 추종하는 ‘AdvisorShares MSOS 2x Daily ETF(MSOX)’를 출시했고, 타이덜ETF신탁은 ‘Subversive Cannabis ETF(LGLZ)’ 상장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미국인들의 마리화나 선호와 합법화 가능성은 관련 투자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갤럽은 미국인들이 담배보다 마리화나를 더 많이 피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노동절에 펜실베이니아 부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에는 미 7개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법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헤더 벨 이티에프닷컴 연구원은 “마리화나 법안은 관련 ETF들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