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세일을 맞아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CJ올리브영이 이날까지 가을 맞이 ‘올영세일’을 진행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채널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과 소비 패턴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테스트를 하고 구매할 수 있는 립, 향수 제품이 잘 팔린 반면, 온라인몰에서는 대용량 기획 상품 구매가 많았다.

7일 올리브영이 1~6일 ‘올영세일’ 매출을 중간 집계, 온·오프라인을 합한 구매 고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직전 세일 동기간 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세일을 기다렸다 구매하는 알뜰 쇼핑족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세일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구매 상품과 소비 동향이 크게 달라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립 틴트와 향수, 마스크팩을 찾는 고객이 특히 많았다. 여러 가지 상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하거나 비교하기 쉬운 상품군을 주로 구매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 모바일 앱(App)으로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주문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온라인몰에서는 토너(스킨), 헤어 트리트먼트 등의 대용량 기획 상품 구매가 늘었다. 기존 사용 경험이 있는 상품들을 세일 기간에 대량 구입해 쟁여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추석 선물 등을 위한 프리미엄 화장품 구매도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양극화하는 소비 패턴이 돋보였다.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구매 상품은 클렌징, 미용 소품 등이 주를 차지했다. 이는 상품을 당일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에서 소모적으로 사용하는 미용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늘드림을 이용해 세일 쇼핑에 나선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세일 첫 날인 지난 1일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7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매장 구매는 저녁 6시~8시 사이, 온라인몰과 오늘드림은 낮 12시~2시 사이 주문이 가장 많았다. 퇴근 길에 가까운 매장에 들러 쇼핑을 즐기거나, 점심 시간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쇼핑하려는 고객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에서는 밤 12시~1시 사이 주문이 급증했다. 이는 특가 상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선점하려는 ‘오픈런’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은 트렌디한 시즌 인기 상품을 압도적인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고, 근거리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앱(App), 오늘드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쇼핑이 가능해 편의성도 크다”며 “세일을 기다렸다 구매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시그니처 세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이날까지 가을 시즌 대표 인기 상품을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