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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거래소, 이더리움 하드포크 ‘눈치작전’
거래·에어드롭 지원여부
각사 상황따라 개별대응
거래대금 영향력 살필듯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따라 하드포크(분리)된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 이더리움 에 대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각기 다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7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를 구성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비해 오는 8일 0시부터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란 PoW 기반이었던 이더리움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뜻한다. PoS 전환을 통해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높았던 기존 PoW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다.

관건은 머지 업그레이드를 반대하는 일부 커뮤니티에 의해 논의되고 있는 하드포크가 성공할 경우 각 거래소가 거래와 에어드롭 등을 지원할 지 여부다.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현재의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분리돼 별도의 원장 및 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새로운 블록체인(ETHW)이 만들어진다. 기존 이더리움 보유자는 에어드롭으로 하드포크 버전의 ETHW를 받게 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DAXA 차원에서 ETHW 거래 관련 논의를 하고 있지만 거래소들이 각자의 환경과 체점검항목에 따라 개별적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각 거래소가 처한 상황이 달라 개별적인 검토를 거칠 것”이라며 “거래소들이 비슷한 대응이 내놓더라도 우연의 일치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거래와 에어드롭 지원은 각 거래소 고유권한이라고 봐야 한다”며 “각 거래소의 코인 상장 정책과 절차가 다른 만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5대 거래소는 아니지만 최근 지닥이 이더리움 하드포크에 대해 지원방침을 밝히면서 관련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다른 거래소들도 투자자들의 반응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한곳이 선제적으로 하드포크된 이더리움에 대한 지원방침을 밝힐 경우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빗리서치센터는 PoW 진영이 하드포크를 실행에 옮길 경우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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