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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 2차 궤적수정기동 정상수행…4일 최종 결과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2일 2번째 궤적수정기동 수행
4일 최종 결과 발표 예정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모습.[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 한국형 궤도선인 ‘다누리’가 2일 달 궤도로 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께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Trajectory Correction Maneuver)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궤적수정기동이란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 자세, 속도 등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누리는 이날 지구 중심으로부터 약 136만㎞ 떨어진 지점에서 궤적수정기동을 수행하고 지금까지 태양으로 향하던 경로를 틀어 지구와 달 방향으로 항로를 변경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L1 포인트’ 인근에서 궤적을 수정할 예정이다.

다누리 연구진은 이날 궤적수정기동 후 위성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후 기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음을 파악했다.

다만, 궤적 수정을 확실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동 이후 약 48시간 동안의 세부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결과는 4일 오후 5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확인이 완료되면 설명자료를 내고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이날 오후 2시께 궤적수정기동을 하려고 했으나 3시간 뒤인 오후 5시에 이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지상국 위성에 보낸 데이터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해결하고 위성궤도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추가로 시간이 필요해 지연이 발생했다.

다누리는 지난달 5일(한국시간) 발사돼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후 8월 7일에 첫번째 궤적수정기동을 실행한 바 있다. 8월 12일에도 궤적수정기동이 계획돼 있었지만 당시 불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수행되지 않았다.

당초 항우연 연구진들은 발사 전부터 9차례의 궤적수정기동을 통해 예상 궤적과 실제 다누리의 궤적 간 오차를 줄일 계획이었다.

이번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가 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가던 것을 틀어 달 궤도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4개월 반에 걸쳐 600만㎞를 가는 다누리의 항행계획 일정 중에서 중요한 고비로 꼽힌다.

다누리가 확실히 궤적을 수정하며 달 궤도 진입은 올해 12월 17일, 달 상공 100㎞ 안착은 내년 1월 1일로 가능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 1월부터는 1년 동안 달 상공을 원궤도를 돌며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는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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