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앞줄 왼쪽 다섯번째) 농협중앙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2 도농상생 한마음대회'에서 농축협 조합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도시와 농촌 농축협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동반상생 사업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2022년 도농상생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전국 16개 시도 농축협 32개소와 동반상생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한마음대회는 이성희 중앙회장과 도시·농촌 농축협 조합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도농상생공동사업 업무협약식(MOU) 체결, 도시 농축협이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된 도농상생기금·영농자재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도시·농촌 농축협 간 도농상생공동사업은 사업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함께 경제사업을 운영하며 동반상생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다. 중앙회는 현재 추진 중인 19개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도농 간 상생 협력의 대표사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중앙회는 도농 균형발전 및 농촌 농축협 경제사업 지원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도시 농축협의 출연금으로 6364억원 규모의 도농상생기금을 조성해 농촌 농축협에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농촌 농축협은 농축산물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대응 등 판매·유통사업을 활성화 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도농간 균형발전과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도시와 농촌 농축협간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라며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시·농촌 농축협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