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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일평균 70조5000만원
한은 금융정보화추진 현황
전년 대비 19.6%↑
일평균 이용건수도 18% 늘어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해 인터넷뱅킹 통해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을 이용한 금액이 일평균 70조원을 넘어섰다. 이용건수도 일평균 1700만건을 돌파해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1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해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간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능정보화기본법 제17조에 의거, 금융정보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된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등의 협의체다.

이 책자에는 금융회사 및 금융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도 기준 IT운영 현황, 전자금융거래 서비스 이용 현황 등 금융정보화 관련 통계자료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추진한 주요 금융정보화사업 등이 수록됐다.

국내 은행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서비스(자금이체 및 대출신청)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8.0%, 19.6% 늘어 각각 일평균 1732만건, 70조 5541억원을 나타냈다.

금융투자회사의 인터넷트레이딩(홈·웹·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주식매매 및 자금이체)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8.5%, 4.9% 증가해 일평균 4190만건, 86조 70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규모 중 모바일뱅킹 비중은 이용 편의성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전체 이용건수의 82.9%(이용금액은 18.2%)를 차지했다. 책자는 "이용건수 비중에 비해 이용금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이 비교적 소액 자금이체에 주로 이용되는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종류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자금이체 서비스로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 비중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출서비스 이용 비중은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건수의 0.2%, 이용금액의 1.1%에 불과하다.

다만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이용건수는 2.5배, 이용금액은 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회사의 인터넷트레이딩 서비스도 이용 규모 중 모바일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2021년중 이용건수는 57.2%, 이용금액은 37.3%를 기록했다. 인터넷트레이딩 서비스는 대부분 주식매매서비스로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낮은 수준(이용건수 1.9%, 이용금액 7.3%)이나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은 2018년 대비 각각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IT인력은 평균 74.5명으로 전년 대비 8.8%(68.4명 → 74.5명) 늘어나 증가세를 키웠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IT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IT인력 신규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4.5% → 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의 외부 IT인력(외주 등 아웃소싱)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92.8명으로 전년 대비 1.0%(93.6명 → 92.8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외부 총 IT인력 중 외부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말 58.1%에서 지난해말 55.5%로 점차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70.1%)의 외부 IT인력 의존도가 가장 높았으며 주된 외주 대상 업무는 시스템 개발인 것으로 조사됐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 비중이 확대된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IT예산은 평균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465억원 → 515억원)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큰 폭(8.8% → 9.8%) 상승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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