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웨딩데이 참여 안내서.[우리다문화장학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부부 합동결혼식 ‘제11회 우리웨딩데이’에 참여할 부부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차를 맞은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의 예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총 100쌍의 다문화부부가 재단 지원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웨딩데이는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신청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신청 사연과 소득수준, 부양가족 수 등을 고려해 총 10쌍의 부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웨딩데이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계가족 중심의 소규모 결혼식과 비대면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합동결혼식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례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혼인예식·웨딩촬영·가족여행·부부교육 등 모든 비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부담한다.

손 이사장은 “우리웨딩데이가 다분화부부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문화가족의 유대감 및 가족소통이 확대되는 기회를 만드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설립 이후 10년간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5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