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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락장 대비 VIX·인버스ETF 보다 '커버드콜 ETF'
선물 연계 투자는 만기연장 등 비용 커
주식매수·콜옵션 결합시 손실위험 감소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꾸준히 하락하던 변동성지수(VIX)가 최근 급격히 반등했다. 위험분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VIX ETF보다 주식 매수와 콜옵션을 혼합하는 커버드콜 ETF가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VIX는 투자자들이 향후 30일 동안 S&P500지수의 변동성을 예상한 것이다. 높을수록 변동성 확대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은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VIX는 S&P500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S&P500 하락에 투자하기 위해 VIX ETF를 활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선물 투자 고유의 ‘만기연장(roll over) 비용’이 발생하고 총보수도 높기 때문이다.

26일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VIX ETF는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VIX지수와 방향성은 대체로 같지만 좀 더 완만하게 움직여 주식 위험회피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선물상품은 현시점과 가까운 월물에서 먼 월물 순으로 나열하면 월물의 가격이 더 높아지며 우상향해 VIX ETF에 장기 투자 시 롤 오버 비용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VIX ETF는 총보수도 높아 가장 저렴한 VIXY, VIXM 기준 0.85% 수준이다.

대안으로는 커버드콜 ETF를 제시했다. 커버드콜은 옵션매매를 통해 수익은 일부 줄지만 손실 위험은 낮추는 투자방식이다. 커버드콜은 시장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수취하는 배당수익 전략에 유용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되 언제 올지 모를 하락장에 대비하고 싶다면 커버드콜 ETF가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인버스와 VIX ETF는 시장 급락이 예상될 때나 헤지가 필요한 경우 단기적으로 활용하는데 좀 더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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