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이 오는 23일 뉴요커가 사랑한 막걸리 '마쿠'의 국내 론칭을 위한 이벤트를 벌인다.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뉴요커들이 사랑한 과일맛 막걸리 ‘마쿠’가 보틀벙커에 상륙한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타플레스점 소재 보틀벙커는 오는 23일 미국 막걸리 ‘마쿠’ 출시를 기념해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쿠는 한국계 미국인인 캐롤 박(Carol Park)이 개발한 과일맛 막걸리로,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는 유지하되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출시 때부터 미국 주류 시장의 RTD(Ready To Drink) 트렌드를 반영, 캔에 담아내 100만여 캔 이상 판매됐다.

오는 23일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에서 열리는 ‘마쿠’ 한국 출시 기념 이벤트에서는 박 대표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오리지널, 블루베리맛, 망고맛의 ‘마쿠’ 3종 시음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가 마쿠 론칭 장소로 보틀벙커를 선택한 이유는 보틀벙커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서 트렌디한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보틀벙커는 지난 6월 김소영 아티장의 ‘치즈&와인 페어링 클래스’를 시작으로 막걸리와 가수 스탠딩에그의 대표곡인 ‘오래된 노래’를 결합한 콜라보 행사,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가 진행한 와인 시음행사 등을 선보이며 주류 성지로 등극했다.

특히 최근 2030 소비자들이 전통주에 열광하고 있는 만큼 보틀벙커에서 이들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판단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1~7월까지 전통주 누계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신장하며 ‘막걸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보틀벙커는 와인과 위스키뿐만 아니라 이색 막걸리를 필두로 한 다양한 전통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에는 ‘막페인(막걸리+샴페인)’으로 불리는 스파클링 막걸리를 출시, 3주 만에 약 2000여병이 넘게 팔리기도 했다.

이응수 롯데마트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미국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라는 점과 2030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세련된 디자인과 달콤한 맛을 가진 상품이라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마쿠’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향후에도 2030을 사로잡을 이색적인 전통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