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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전어’ 실종사건…이마트가 선단 확보해 공수
수온 상승·금어기로 일찍 어장 형성
유류비·인건비 상승에 전어 조업 포기
서·남해 선단 네트워크 통해 햇전어 공수
이마트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t의 전어를 확보, 오는 18일부터 1주일 간 햇전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가을 전어가 실종됐다. 높은 수온과 금어기 덕에 전어 어장이 넓게 형성됐지만 유류비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어 조업을 포기한 어선들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이마트와 서해와 남해의 선단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햇전어 공수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간 ‘제철 햇전어’ 행사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전어 행사 물량은 총 60t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마리당 생전어 대(大) 사이즈(80-100g)는 992원, 생전어 중(中) 사이즈(60-80g)는 696원(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 할인)에 판매한다.

통상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어 어장이 일찍 형성됐다. 이와 함께 금어기(5.1~7.15) 동안 먹이를 충분히 섭취해 살이 오른 여름이 가장 먹기 좋은 시기가 됐다.

하지만 전어 어획 상황은 오히려 좋지 않다. 최근 유류비, 인건비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저렴한 전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어는 한번 출항하면 많은 양을 잡아와야 하는데, 선도가 중요한 수산물의 특성상 판매처가 정해지지 않으면 폐기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전어 대신 다른 어종으로 바꾸는 어선들도 늘었다.

이마트는 실종된 가을 전어를 공수하고자 전어 전문 물류 네트워크를 개설했다. 서해안 전어 조업선의 70%를 차지하는 서천 선단과 격포 선단과 협의해 물량을 기획했다. 여수 중앙시장 및 남해 선단에도 전어 전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이마트는 역대 전어 행사 최대 물량인 60t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광명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이마트가 서해안, 남해안 등 전국적인 전어 선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대 최대 행사 물량인 60톤의 전어를 확보했다”며 “이마트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제철 전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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