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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 상반기 보수…롯데 신동빈 103억·LG 구광모 71억·CJ 이재현 50억
주요 대기업 반기보고서 발표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각사 제공]

[헤럴드경제] 국내 주요 그룹사 회장들의 올 상반기 보수 규모가 공개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때 받았던 79억7200만원과 비교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16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2억4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9억1500만원, 상여는 23억33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9억4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받았다. 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제과에서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물산에서 각각 5억4500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성과에 대한 롯데지주의 상여가 올해 초 지급돼 총 보수가 늘었다"며 "롯데지주 상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재무 구조를 개선했으며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의 중장기 미래가치를 창출한 부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71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기본급 및 역할급) 22억8800만원,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71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65억7900만원)와 비교하면 약 8.5% 많은 것이다.

LG 측은 “상여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달성한 성과를 감안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49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각각 18억2000만원,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8억5000만원) 보다 29.0% 늘어난 액수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17억7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17억7천800만원) 보다 다소 줄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10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내 투자전문회사 SK㈜에서 같은 기간 17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 SK는 전했다. 아울러 SK㈜에서도 급여 외에 상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SK㈜는 이에 대해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해 이사회 결정을 통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문 경영인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 사내이사)과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각각 5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조 의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44억53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억6700만원 등 총 58억2000만원을 상반기에 받았다. 장 부회장은 급여 10억원, 상여 40억82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억3900만원 등 52억21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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