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고물가로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각종 할인 및 구독쿠폰 등 편의점의 ‘짠물 소비’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CU는 메일 오전, 오후 7~9시에 과일, 간편식, 주류, 안주 등 행사 상품 50여 종을 30% 할인해주는 ‘친구(79)타임’ 행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1~12일) 행사 상품들의 매출액이 전월 대비 27.3%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주류 41.5%, 간편식사 34.7%, 과일 22.1%, 안주류 1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CU는 매일 오전, 오후 행사 상품 50여 종을 선정해 BC카드, NH농협카드, 카카오페이머니, CU플러스티머니카드로 결제 시 현장에서 30%를 즉시 할인해준다. 생활 리듬에 맞춰 행사 상품도 오전에는 우유, 바나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과 오후에는 주류, 과자, 라면, 안주류 등 인기 홈술 상품들로 구성했다. 이달의 행사 및 통신사 할인과 중복 적용하면 할인율이 더 커진다.

이러한 인기에 친구타임 스탬프 응모자도 크게 늘어났다. 행사 상품 10회 구매 시 금액권(3000원)을 지급하는 스탬프 이벤트 참여율은 지난해 8월 진행된 스탬프 행사보다 20% 가량 높아졌다. 할인에 리워드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CU 제공]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매월 1000원~4000원에 온오프라인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 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도 알뜰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달 구독 쿠폰의 전체 이용자와 사용량은 전년보다 각각 336%, 397% 늘어났다. 최근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른 영향으로 도시락 191.1%, 김밥 86.4%, 컵라면 54.7% 등 식사류 구독 쿠폰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크게 올랐다.

높은 할인율의 구독 쿠폰을 구매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 지난 8일 특별 판매한 다이어트, BEST 인기상품 구독 쿠폰(50% 할인)은 준비 수량 1000개가 단 하루 만에 완판됐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가 부담이 높아진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행사와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타임세일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과 선호 상품을 면밀하게 분석해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