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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협회장 선거 ‘킥오프’…민·관 출신 하마평 이미 무성
당국과의 소통,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 등 후보 검증절차 진행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카드·캐피탈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여신금융협회가 새 수장을 뽑는다. 5일 협회장 선출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주현 전 협회장의 뒤를 이을 민·관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이미 무성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내고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2일 후보자 등록 종료 시 지원자가 5명 이상일 경우 1차 회추위(일정 미정)에서 우선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 3명을 선출한다. 2차 회추위에서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최종 1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총회에 추천한다. 지원자가 4명 이하면 모두에게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이후 총회는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최종 1명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최종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략 1~2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가, 관 출신으로는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마평에 오른 이들이 대부분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년 임기의 협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출 규제나 빅테크와의 경쟁 등으로 업황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어서 관 출신 선호 기류가 감지된다.

또 전임 협회장이 금융위로 옮기면서 당국과의 원활한 스킨십 차원에서 관 출신이 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선거에서도 민간 5명, 관 출신 4명, 학계 1명이 후보 등록해 관 출신의 김주현 전 협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 2010년 상근 체제로 전환하고 공모 절차를 거친 이후 김 회장이 네 번째 회장으로, 김덕수(KB국민카드 사장) 전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관 출신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적 리스크로 업권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뿐만 아니라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며 “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에야 차기 협회장에 대한 윤곽이 나오겠지만 업계에서는 관 출신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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