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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대기 자금 한 달 새 4조4000억원 줄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한 달 새 4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증시 주변 자금은 164조8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초(169조3000억원)에 비해 4조4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 예탁금(53조8800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11조8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80조47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000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18조4600억원), 신용 대주 잔고(700억원)를 합한 것으로,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 계좌에 보관하고 있는 주식 매매 자금이고, 파생상품거래 예수금은 주식 투자가 아닌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대기 자금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주식 투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 방식으로 활용된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가 '빚투'를 위해 증권사에 보유 주식이나 현금 등을 담보로 맡기고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린 것이다. 신용 대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지난 1월 17일 200조470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19일 올해 최저치인 163조9100억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17%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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