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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서울, 비법 전수합니다” 현대百,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소상공인 등에 ‘더현대 서울’ 전략 공유
8월까지 운영 후 확대 여부 검토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 전경.[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오프라인 유통의 혁신사례로 불리는 ‘더현대 서울’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성공 비법 전수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타 업종에 사옥투어 프로그램 등이 있지만, 백화점에서 이런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를 적용한 대규모 실내 정원 및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크리에티브존 그라운드’ 등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곳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인, 학생, 소상공인, 관공서 및 스타트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더현대 서울 직원이 직접 도슨트 역할을 하며 백화점 내 주요 공간을 안내하며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한다. 가령 건축업계 관계자라면 관련 내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신청자의 특성에 맞게 추가내용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약제로 신청을 받아 일주일에 세차례 운영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6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현대 서울을 더 구석구석 즐기고, 주변 소상공인 분들에게 운영 방식·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투어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이 다녀갔고, 입소문이 나면서 벌써 예약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이번 프로그램을 일단 8월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한 다음 추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더현대 서울은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백화점 중 최단기간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점 1년1개월 만인 올해 3월 손익분기점(BEP)도 넘어섰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힘입어 ‘더현대’ 브랜드는 대구를 시작으로 향후 광주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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