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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하나證 추월한 신금투…스무살 맞아 이름 바꾼다
신한금융그룹 편입 20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김상태)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명 변경을 포함한 혁신 작업에 나선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 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 자본시장 대표 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새 사명으로 신한투자증권 또는 신한증권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59개 증권사 중 외국계 노무라를 제외하면 ‘금융투자’를 쓰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전신은 1973년 창업한 효성증권이다. 1983년 쌍용그룹에 인수돼 쌍용투자증권이 됐고, 1999년에는 H&Q 아시아퍼시픽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굿모닝증권으로 탈바꿈했다. 2002년에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하며 굿모닝신한증권으로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됐다. 2009년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이 변경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 성장을 이뤄왔다. 2002년 5700억원 남짓이던 자기자본은 올해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순이익은 KB증권과 하나증권을 제치고 은행계 증권사 2위에 올랐다. 3분기 사옥 매각 특별이익이 반영되면 자기자본도 KB증권과 하나증권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대표는 사옥 매각에 대해 “일하는 공간에 대해 큰 혁신을 가져왔으며 이는 우리의 모든 것을 탈바꿈시키겠다는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면서 “확충된 자본으로 리테일, 투자은행(IB)를 비롯한 각 사업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증권업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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