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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위스키 매출 450% 증가…2030 구매 ‘껑충’
위스키 품귀현상 속 면세점 위스키 인기
20·30대 매출 구성비 34%로 증가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MZ(밀레니얼+Z)세대의 ‘홈술’ 문화 속에 새로운 주류 트렌드가 된 위스키가 글로벌 물류난 및 수요 급증으로 인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면세점에 위스키 구매 고객이 몰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3개월 기준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신장했다고 1일 밝혔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폭발적인 수요로, 같은 기간 담배(250%), 화장품‧향수(220%), 주얼리‧시계(210%)의 내국인 매출 신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롯데면세점 내국인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5%로, 와인‧샴페인(6.3%), 코냑(3.8%), 민속주(1.9%) 등 다른 주종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기는 집에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즐기는 ‘홈텐딩(홈+바텐딩)’ 등 ‘홈술’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올해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위스키 매출 중 20~30대의 매출 구성비는 34%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4%에서 크게 늘었다.

면세점 위스키 인기요인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수입 주류는 고율의 세금이 붙고, 위스키의 경우 대략 과세가격의 160%가 세금으로 책정된다. 그러나 면세점 구매시 이와 같은 세금이 상품에 부과되어 있지 않으며, 입국 시 1L‧400달러 이하 한 병까지는 600달러인 면세 한도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위스키의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출고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에서는 시중가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하다. 일례로 ‘발렌타인 30년’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127만원, 주류전문점에서는 9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주말 30% 할인까지 더해 3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면세점업계는 최근 정부가 주류 면세 한도를 2L‧2병까지로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주류 면세품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은 법률이 아닌 시행규칙 개정 사안으로 하반기 내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8월까지 위스키 할인전을 이어간다. 시내점에서는 발렌타인과 조니워커 외에도 글렌피딕 18년과 21년, 로얄 살루트 32년 등의 상품을 최대 30%의 할인율로 선보인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는 경우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주류 예약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상품의 공항점 재고 확인 및 사전 예약 또한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위스키의 재고 확보 및 큰 폭의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조니워커 루비 리저브 40년’, ‘보모어 타임리스 31년’, ‘로얄 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등 면세업계 단독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주류 파트너사와 함께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창이공항, 호주 브리즈번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주류 매장을 선보이며 글로벌 면세 사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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