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건어물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소상공인들의 8월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됐다.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유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0일 발표한 소상공인 8월 경기지수(BSI)는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한 70.0을 기록,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전망이 높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는 뜻이다.

BSI는 이달 18∼22일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101.0을 기록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6월부터 87.1로 대폭 하락, 7월 74.6에 이어 8월 70.0까지 석 달째 하락세였다.

8월 경기 악화를 전망한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53.2%(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49.4%), ‘코로나19 재확산’(19.5%), ‘물가 및 원재료비 상승’(11.8%) 등도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전월(76.6)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68.3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 역시 5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는 전월 65.3보다 11.5포인트 내린 53.8이었고,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는 49.8로 전월인 62.6보다 12.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