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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 늘었다 했더니"…거리두기 해제에 법카 사용량도 늘었다
법인카드 사용량 상대적으로 큰폭 상승
운수업·숙박음식점 등 전년대비 증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승인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80조7000억원, 66억1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1.4% 증가했다.

대외경제 여건 악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는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숙박업소·음식점 등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4만244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고, 전분기대비로는 2.9% 감소했다.

사용주체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26조2000억원, 62억3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11.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54조7000억원, 3억9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6%, 8.4% 증가해 기업의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개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여신금융연구소 제공]

한편 소비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3.0%), 운수업(74.1%),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8.4%) 등 전 업종에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증가폭이 컸던 운수업(74.1%)은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2019년 2분기 대비 18.4% 감소해 코로나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늘었고,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시설 방문객 회복세와 프로스포츠 관람 제한 해제 등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전년동기대비 22.7% 카드사용이 늘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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