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과 엔젤로보틱스가 공동개발 중인 ‘웨어러블 슈트’.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와 근력 보조 ‘웨어러블 슈트’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CJ대한통운과 엔젤로보틱스는 첫 프로토타입 제작 이후 지난해 9월부터 현장 테스트를 통해 2차례 개량된 웨어러블 슈트를 제작했다. 조만간 물류 현장에 투입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의 특정 행동에 힘을 보태 적은 힘만 주고도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 역할을 한다. 현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허리와 허벅지 등 작업자의 주요 근육 사용량은 23%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 소모율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어 피로감 완화 효과도 높았다.

별도의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첫 프로토타입의 무게는 4.4㎏로 작업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경량화로 2.4㎏까지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개별 동작의 강도를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