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국제금융센터 원장, 경제·금융시장 관련 민간 전문가 등과 국내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내외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장전문가와 ‘원팀’이 돼 금융시장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을 포함해 증권사, 학계, 외국계 금융사 등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8월 나올 우리나라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과 한계차주의 금융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시장전문가와 ‘원팀’을 이뤄 시장상황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시장전문가들 또한 시장상황에 대한 적극적 모니터링과 각종 정책적 수단도 필요함을 건의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IR 적극추진, 국가 신용등급 관리, 선진지수 편입 노력 등으로 우리경제의 신뢰도를 제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인플레이션·경기둔화에 대비해 가계·자영업 부채, 부동산 금융 등 취약부문 리스크를 중점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한다”며 “민생안정 금융지원과 함께 성실상환자 인센티브 강화 등 서민금융지원체계 개선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의 효율성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