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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자 당일 PCR 검사…이번주 원숭이두창 위기상황 평가
신규 확진자 3만5883명...전주比 9584명 증가
더블링 증가폭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닷새 째 세 자릿수
오늘부터 해외입국자 당일 PCR...요양병원 비대면면회만
이번주 원숭이두창 비상상태 위기상황 평가회의 개최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25일부터 요양병원 등의 비접촉 면회만 허용하기로 한 방안을 발표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원장 김정면)에서 관계자가 비접촉 면회소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휴일 효과로 3만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1주일 전보다는 1만명 가량 많은 숫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25일부터 해외에서 해외입국자 PCR(유전자증폭) 검사 시한을 입국 3일 이내에서 입국 1일차로 강화해 적용에 들어갔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 대면접촉 면회가 다시 금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8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중 6만∼7만명을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6만5433명)보다 2만9550명 적은 규모다. 하지만 직전 주(2만6299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36.4%(9584명) 많다. 주간 단위로 이어진 더블링의 증가폭은 줄어든 양상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적은 144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107명) 100명을 넘어선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7월17~23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102명으로 늘었다. 이 탓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3.0%까지 치솟았다. 사망자도 17명 발생, 총 사망자는 2만4890명(치명률 0.13%) 으로 늘었다.

25일부터 해외입국자는 입국 당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일 검사가 어렵다면 그 다음날까진 검사를 마쳐야 한다. 지난 6월 해외입국자 PCR 검사 시한을 ‘입국 3일 이내’로 완화했지만, 방역당국은 한달 여만에 검역을 강화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택이나 숙소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본인 부담이며 공항에서 받는 걸 권고한다.

이날부턴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의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진다. 필수 외료진료를 제외하곤 입소자 외출·외박은 금지된다. 전파속도가 빠른 BA.5가 우세종화하면서 7월에만 요양시설 18건, 요양병원 6건, 장애인시설 5건, 정신병원 3건 등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서다. 또 시설 종사자들은 4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인 경우 모두 주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면서 우리 정부도 이번주 중에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 조치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지난 6월 22일 국내 원숭이두창 환자 첫 사례가 확인된 후 정부는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체계도 질병관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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